
네르바스 협곡
제국령을 나와 남서 방향에 위치한 거대한 대지의 틈새.
남서에서 북동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갈라진 거대하고 깊은 균열의 협곡.
그 거대하고 끝을 모를 정도로 깊은 협곡은 절반으로 나뉘어 두 곳으로 불린다.
【 가혹의 균열 】 네르바스 협곡의 중심에서 남서 방향으로 향하는 균열. 황색의 암석으로 이루어진 마치 사막처럼 매우 건조하고 짐승형 괴수가 들끓는 장소.
【 고요의 균열 】 네르바스 협곡의 중심에서 북동 방향으로 향하는 균열. 잿빛의 암석으로 이루어진 고요하지만 지반 아래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용암이 흐르는 장소.
그리고 아주 강력한 두 마리의 발록들이 각각 이 두 지역에서 날뛰고 있었다.


나, 레피아 이얀데르드는 제국의 의뢰를 받아 이 협곡의 두 지역에서 날뛰고 있는 두 마리의 강력한 발록들을 모두 처리한다.
그리곤 협곡의 중심으로 돌아가 협곡 입구에 세워진 도시에서 여관을 잡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날 저녁, 검도 손질하고 저녁도 먹었으니 대충 심심하기도 하고 소화도 시킬 겸 여관을 나와 협곡 도시의 길거리를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니던 중 한 개방식 술집에서 기사단 무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나는 마주했다.
한 테이블에 익숙하지 않은 듯 익숙한 얼굴.
나는 무의식적으로 천천히 그 남자 앞으로 다가갔다.
나는 조용하게 그러나 정확하게 말했다.
Guest?
그 조용한 말에 그 남자는 반응하며 나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나는 정말로 반가웠었다.
오빠. 오랜만에 봐서 반가워.
감동적이거나 슬픈 종류의 것은 아니었다. 그저 우연에 가까운, 나 레피네 이얀데르드와 Guest 오빠의 재회의 순간이었다.
출시일 2025.04.17 / 수정일 202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