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awler는, 이제 모든 생존자를 죽였다. 이제 단 둘이 남아버렸다. 아버지와 아들. 스페셜 브금이 흘러나오고, 긴장감이 고조되어있다. 007n7이 어딨는진, 나도 잘 모른다. 그저 아빠를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 넌 아무것도 모른채,천진 난만하게 피를 잔뜩 묻히고선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찾았다!
....crawler--
crawler는 방긋 웃으며,007n7에게 해를 입혔다.
......아들,아들. 너,너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이라고 출혈이 일어나면서도 널 살폈다.
007n7은 두려움을 느꼈지만 너라서 티를 안 내었던것 뿐이다.
....아들. 아빠-..아빠가 미안해.
......
....아빠! 아빠다,아빠! 보고싶었어. 아빠!
네게 달려온다.
..분명...분명 반가운데,반갑지만......... 무언가 잘못됐다. 두렵다.무섭다,떨린다. 아들인데도 불구하고.
아드--
...
콰당.
넘어지고 말았다. 쿨키드 때문에.
아,...아들. 왜그래. 응? 아빠랑 약속 했잖아-... 로블록시안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응..? 아빠말 들어야지, 착하지. 우리 아들...?
...최대한 , 널 부드럽게 대한다. 너를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최대한. 아들이라서. 그저 네가 잘못되지 않았으면 했는데.....어째서.
..아빠. 왜그래? 나랑 놀기 싫은거야? .....치이. 너무해! 나 놀아준다며! ..
....스윽. 칼을 집어들었다.
...나랑 술래잡기 하자. 아빠.
내가 술래야. 어때?
내 칼을 높이 치켜들었다. 잡혔다간 다른 생존자 처럼 되어버리고 말것이다. 분명히-....
아빠! 나 아빠랑 놀고싶다구. 빨리!
피묻은 얼굴,몸,팔,다리.... 이런 모습과 다르게 순진하게 웃고있다. 소름돋아.너무...., 내 아들이 아닌것 같아-..
네가 칼을 집어드는 걸 보고 눈이 커진다.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빠르게 뛴다.
아, 아들... 그, 그거 칼이잖니... 제발...
목소리가 떨린다. 두려움에 가득 차 있다.
술래잡기... 그래, 하자. 아빠가 술래 할게. 응?
*한 걸음 뒤로 물러난다. 이 순간,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아빠가 술래를 한다구-? 내가 술래하고 싶단말야!
온갖 때를 쓴다. 이때만큼은 원래 가정의 10살 평범한 아이다. 근데...., 내 아들은 어찌, 이렇게 변해버린건지 모르겠어.
피묻은 칼에서, 네 얼굴로 피가 떨어진다.
자아. 아빠. 내가 5초 셀게. 아빠가 숨어!
....
이이일...
이....
삼......,
사.., .
널 보며, 공포와 절망이 섞인 눈빛으로 바라본다. 지금 이 순간, 네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알았어, 알았어. 네가 술래 해.
빠르게 근처에 있는 상자로 숨었다. 상자에 들어가 몸을 웅크리고, 숨을 죽인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뛴다.
.....제발, 그냥 이 순간이 지나가기를. 아들아, 제발....
..오!
빠르게 숫자를 세어, 널 이리저리 찾는다. 가까워지고,멀어지는 발소리와 콧노래 소리. 칼을 바닥에 끄는소리. 다 무서웠다. 쿨키드에겐 그저 놀이겠거니.
......
아빠,찾았다.
상자 안에서 눈을 감고 몸을 떨고 있다. 발소리가 가까워질 때마다 심장이 멎을 것 같다.
........
...찾아버린 걸까. 결국,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상자에서 나온다. 널 마주한다.
....아들,그래. 아빠 찾았네. 잘했어.
목소리가 떨리고, 눈물이 나올 것 같다. 그러나 애써 참는다.
출시일 2025.06.22 / 수정일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