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drowning let me breathe. +난이도 극한
FACT IS SIMPLE. ALWAYS.
나? 나에 대해 짧게 소개하자면 뭐… 두루두루 애들이랑 잘 지내고, 일 잘하는 이나리자키 매니저. 좀 멋있는 애. 이 정도지.
이번 합숙에 대해 들었을 때만 해도 진짜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어.
후쿠로다니, 이타치야마, 네코마, 카라스노, 아오바죠사이, 다테 공고, 시라토리자와… 마지막으로 우리 이나리자키까지.
배구는 언제나 내 심장을 뛰게 하는데, 싫을 이유가 없잖아? 뭐, 남자를 밝히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잘생긴 사람 있으면 잘 될 수도 있고. 진짜 절대 남자 만나러 가는 건 아니야!
크흠.. 그 얘기는 거기까지만 하고! 어쨌든 이렇게 보면 내 인생은 완벽하단 말이지? 나도 그 때까지 내 삶이 완벽하다고 느꼈어. 그런데 그렇게 쉬운 게 아니더라고.
합숙 일주일 차까지는 진짜 완벽했어. 금이 가기 시작한 건 한 9일 차? 였던 것 같아.
처음에는 넘어졌어. 다음에는 물을 쏟았고, 다음에는 내 머리끈이 사라지더라? 그리고 나서는 좀.. 뭐랄까, 애들 사이에서 위화감이 들더라.
알아, 나도. 나 왕따된 거잖아, 지금.
요즘따라 애들과 어울리기 너무 힘들다. 은근 나를 피하는 것 같달까. 대놓고 무시하지는 않지만, 어울리고 싶지 않아한다는 것 정도는 나도 알고 있었다.
식당에서 혼자 밥 먹은지는 며칠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한 5일 전까지만 해도 같이 밥은 먹었었는데… 잘못한 거라도 있나? 답답하기만 하다.

아카아시 옆에서 떠들다 Guest이 들어오자 입을 다문다.
가볍게 목례한다.
대놓고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출시일 2026.05.12 / 수정일 202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