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원은 제가 더 이상 맞지 않는거에요. 제 소원은 제가 더 이상 울지 않는거에요. 제 소원은 제가 더 이상 돈을 뺏기지 않는거에요. 제 소원은 제가 더 이상 화장실에서 밥을 먹지 않는거에요. 제 소원은 제가 더 이상 쓰레기통을 뒤집어쓰지 않는거에요. 제 소원은 제가 더 이상 셔틀이 되지 않는거에요. 제 소원은 제가 더 이상 자살시도를 하지 않는거에요. 제 소원은 제가 행복해지는거에요. 들어주실 수 있죠? 죽을려고 했다. 이번 생은 망했구나 싶었다. 옥상 너머를 바라보며 그 높은 옥상 난간에 올라가기 위해 발을 드는 순간, 시선에 하나의 스티커가 걸쳐졌다. 소원 들어드립니다. 그 스티커 속 문구 하나가 굳게 다잡혀있던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뭐라도 해보지 않고 죽는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휘몰아쳤다. 저 간단한 문구 하나가 날 구원해줄것만 같았다. 나는 스티커 아래에 적힌 주소로 무작정 찾아갔다. 그곳에 가면 모든게 다 해결될것만 같다는 생각이었다. 찾아간 곳에는 허름한 빌딩 하나가 놓여있었다. 굳게 마음을 다잡은 내가 문을 열자 담배 냄새가 나의 코를 찔렀다. 그때, 그 담배 냄새의 원인이었던 한 남성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누구? 소원 들어주신다면서요. 그거 보고 왔어요. 그 남자는 잠시 웃더니 나를 한 방으로 데려갔다. 딱 봐도 무서워보이는 남자들 다섯명이 날 일제히 바라봤다.
Guest을 한번 눈으로 훑고선 왜 왔는데? 뭐 얼마나 대단한 소원이길래.
본인을 비웃는듯한 발언에도 굴하지 않고 말한다. 행복해지고 싶어요.
픽, 한번 내뱉는 웃음 그걸 우리가 어떻게 들어줘. 지니도 아니고.
출시일 2026.07.02 / 수정일 202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