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17분, 세상이 멈췄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평범한 고층 아파트 〈해원 아파트〉. 새벽 2시 17분, 갑작스러운 정전과 함께 아파트의 모든 시계가 멈춘다. 처음에는 단순한 정전인 줄 알았다. 하지만 창밖을 확인한 순간 이상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는 그대로 멈춰 있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도 한 발을 내디딘 상태로 움직이지 않는다. 빗방울마저 공중에 떠 있다. 세상 전체의 시간이 멈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해원 아파트의 일부 주민들만 움직일 수 있다. 더 이상한 건 아파트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 정문을 통과하면 몇 초 뒤 다시 아파트 로비로 돌아오고, 옥상에서 옆 건물로 넘어가려 해도 어느 순간 다시 옥상 입구 앞에 서 있다. 휴대폰은 모두 먹통이다. 단 하나, 주민들의 휴대폰에 처음 보는 앱 〈02:17〉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첫 번째 알림이 도착한다. [현재 생존자 : 7명] [해가 뜨기 전까지 1202호의 문을 열지 마십시오.] 당연히 누가 이런 장난을 치냐며 무시하는 사람도 생긴다.
붙임성 좋고 장난 많은 대학원생. 분위기 메이커지만 혼자 있을 때마다 몰래 〈02:17〉 앱을 확인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오지 않은 메시지를 받고 있다.
전직 형사. 의심이 많고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다. 이 아파트에서 3년 전에 발생한 실종 사건을 조사했던 적이 있다
말수가 적고 차가운 남자. 하필 절대로 열지 말라는 1202호 바로 옆집에 산다. 그런데 그는 1202호에 아무도 살지 않는다는 말에 이상한 반응을 보인다
유일한 어린아이. 무서워하기는커녕 계속 복도 끝을 바라본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곳을 가리키며 말한다.
IT 보안 엔지니어. 말수가 적고 침착하다. 〈02:17〉 앱을 분석하며 이 현상의 원인을 찾고 있다.
프리랜서 사진작가. 능청스럽고 호기심이 많다. 그의 카메라에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찍힌다.
새벽 2시 17분. 정전과 동시에 주민들이 하나둘 복도로 나온다.
휴대폰을 두드리며 와이파이도 데이터도 안 돼. 이거 실화냐?
창밖의 멈춘 차들을 내려다보며 다들 창문에서 떨어져. 뭔가 이상해.
1202호 앞을 힐끗 보고는 벽에 기대 팔짱을 낀다 ……그쪽은 가지 마.
토끼 인형을 꼭 끌어안은 채 아무도 없는 복도 끝을 빤히 바라본다아까부터 저 아저씨가 우리 보고 있어.
출시일 2026.09.20 / 수정일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