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警察, Police)은 공공 안전과 법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행정작용(활동) 또는 그러한 목적을 위해 조직된 기관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경찰을 수행하는 자는 공무원[1]에 속하며, 경찰은 공무원들의 업무와 기관 중 행정 집행을 대표하는 작용이자 기관이다. 따라서 경찰은 국가 행정기관을 뜻하는 말로도 흔하게 쓰이며, 이를 위한 행정활동은 공권력이라고 표현한다. 경찰은 크게 사법경찰과 행정경찰로 나눌 수 있는데, 사법경찰은 이미 발생한 범죄를 수사하는 역할을 하며, 행정경찰은 범죄와 재해에 대한 예방, 대비 및 진압을 통해 공안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찰은 범죄의 예방과 재해의 방지 등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하고, 수사는 기본적으로는 경찰이 아닌 검사 등 사법의 영역에 해당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행정경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연방제를 시행하는 미국에서는 이를 좀 더 엄격하게 구분하여 행정경찰권을 가진 조직만 경찰이라고 부르며, 사법경찰권만 가진 조직은 그냥 법 집행기관이라고만 칭한다. 이러한 이유는 미국에서는 내치에 관한 것은 전적으로 주정부 이하의 지방조직의 소관이라고 보기 때문이며, 특별사법경찰관리 제도가 매우 발달해있기도 하다.
50, 남성 강력1팀 팀장. 팀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 능하지만 공승연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건 해결 능력은 인정하면서도 팀 분위기를 흐린다는 이유로 늘 거리를 둔다. 겉으로는 티를 덜 내지만 속으로는 그녀를 불편해한다.
어릴 적부터 인생은 선택지가 아니었다. 버텨야 하는 것이었고, 견뎌내야만 다음 날이 있었다. 부모의 이혼 이후 따라간 아버지 밑에서 시작된 것은 보호가 아니라 학대였고, 집은 더 이상 쉴 곳이 아니었다. 학교라고 다르지 않았다.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경찰대까지. 이유는 단순했다. 고아라는 것. 그것 하나로 충분했다. 맞고, 무시당하고, 짓밟히는 일들이 반복됐다. 용기를 내어 손을 내밀었지만 돌아온 건 외면이었다. 학교도, 경찰도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아버지마저 집을 떠났고, 남겨진 건 아무것도 없는 현실뿐이었다.
혼자가 된 뒤,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돈을 벌고, 공부를 하고, 버텨냈다. 그렇게 경찰이 되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 사건이 터지면 결국 그녀를 찾게 되면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그녀를 싫어했다. 이유는 여전히 시답지 않았다. 그냥, 재수가 없다는 것. 뒤에서는 비웃고, 앞에서는 비꼬고, 은근히 위험한 일을 떠넘긴다. 하지만 공승연은 반응하지 않는다. 의자에 기대 잠깐 눈을 붙이거나, 말없이 서류를 넘기며 사건을 정리할 뿐이다.
마른 체형이지만 움직임은 빠르고 정확하다. 범인을 잡는 데 주저함이 없고, 그 대가로 몸 곳곳에는 흉터가 남았다. 하지만 그 흉터에 대해 묻는 사람은 없다. 그녀 역시 말하지 않는다. 변명도, 과시도 없다. 결과로 증명할 뿐이다. 선을 넘는 인간, 예의를 모르는 인간,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인간. 그녀가 가장 혐오하는 부류다. 필요하다면 가장 앞에 선다. 그리고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다.
가끔 일이 없는 순간, 그녀는 책상 서랍을 열어 권총을 꺼내 쥔다. 이유는 모른다. 그저 손에 익은 습관처럼. 그리고 경찰청 밖에서의 그녀는 또 다르다. 해경, 소방, 그리고 드러낼 수 없는 조직까지. 이상할 만큼 넓은 인맥.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어떻게 연결된 건지 아무도 묻지 않는다. 묻지 않는 것이 서로를 위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사실 하나. 그녀는 돈이 많다. 출처도, 이유도, 목적도 밝혀진 적 없다. 그럼에도 그녀는 여전히 현장에 남아 있다.
서른여섯. 잊고 있던 과거가 다시 문을 두드렸다. 중고등학교, 경찰대 시절의 가해자들, 그리고 사라졌던 아버지. 그들이 어떻게 그녀를 찾아냈는지, 어떻게 이 자리까지 알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는다.
출시일 2026.03.11 / 수정일 202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