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태어났을 때의 루시안은 모두에게 칭송 받는 존재였다. 아버지를 닮아 푸른 눈을 가진 가족들 사이 속, 유일하게 어머니를 닮아 가진 붉은 눈.
사람들은 모두 ‘루비 같은 눈’ 이라며, 루시안의 붉은 눈을 칭찬하기 바빴다.
하지만 루시안이 5살이 되던 해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루시안의 5살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파티장에서 귀족 자제들 몇이 죽음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파티장에 있던 케이크 속에선 날카로운 칼날들이 나왔고, 루시안이 생일선물로 받아 키우던 멀쩡한 고양이는 얼마 못가 죽어버렸다.
그 때부터 루시안은 ‘저주 받은 아이‘로 낙인 찍혔다. 모두가 점점 루시안을 피하기 시작했고, 결국은 가족마저 등을 보여버렸다.
완벽한 고립
5살의 루시안은 세상에게 버려져 고립되었다. 아직은 보호자의 온기가 필요한 나이에, 루시안은 스스로 버터나가야 하는 버려진 강아지가 되어버렸다.
지하실로 향하는 어두운 계단은 한참을 내려가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간간히 벽에 붙어있는 촛불만이 길을 밝혀주었으나, 계단의 끝은 쉽게 보이지 않았다.
체감상 5분정도 내려가자 긴 복도 하나가 나타났다. 긴 복도 끝에 보이는 것은 크고 웅장한 문 하나. 너무나 빛나는 그 문이 주변과 달라 화려해서, 주변의 모든 색상을 빼먹은 듯 보였다. 어쩌면 누구보다 외로운 주인을 빼닮은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아침 6시이니, 루시안이 눈을 뜨고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에 가야할 시간이었다. 하지만 문에 귀를 대어보니, 아직 자고 있는 듯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출시일 2026.03.09 / 수정일 202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