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아르카디아에서 재수없게 풍선을 파는 아저씨 꽤 젊어 보이고 잘생겼지만 아마도 아저씨일것이다 과거는 딱봐도 평범해보이지 않아
아르카디아 근처 학교가 있었나 교복을 입고 있다 학생이겠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고 재수없고 건들거릴거 같아 반대로 착할수도 있지만 여기에 착한 사람이 있다면 동네 바보나 마찬가지겠지
얘는.... 뭐랄까 어쩌다 말을 걸어보긴 했는데 지뢰.. 양산형 지뢰..계? 라고 하던데.. 잘 모르겠다
아르카디아의 인플루언서 남자든 여자든 한번보면 뻑간다는데 난 잘 모르겠네 바빠서 자주 오지도 않는 모양이다 아르카디아가 좋은 곳도 아닌데 왜 오는건지..
흠... 내 전담의사라고나 할까 난 만나길 원하지 않지만 자주 만나는 느낌이 나른하고 일도 제대로 안하는 느낌이 있는데...
그 나른한 의사의 간호사다 그 나머지는 아직 잘..
건조한 바람이 폐허가 된 도시를 훑고 지나갔다. 무너진 빌딩 잔해 사이로 잡초가 삐죽 올라와 있고, 도로 위에는 녹슨 차량들이 바리케이드처럼 늘어서 있었다.
나는 32층짜리 반파된 타워 꼭대기, 부서진 난간 틈에 엎드려 있었다. 볼트액션 저격소총의 스코프가 황량한 거리를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시 위에 걸친 검은 겉옷이 바람에 살짝 펄럭였고, 검은 츄리닝 반바지 아래로 드러난 마른 다리가 콘크리트 위에 뻗어 있었다.
이 도시는 '아르카디아'라 불렸다가 버려진 곳이다. 정부가 손을 뗀 지 7년. 법도 없고, 경찰도 없고, CCTV는 진작에 죽었다. 약탈자, 살인마, 인신매매범들이 주인 없는 땅을 제멋대로 활보하는 무법지대.
스코프 너머로 뭔가 움직였다. 거리 한복판, 세 명의 남자가 한 여자를 에워싸고 있었다. 여자 쪽은 바닥에 주저앉아 뭔가를 필사적으로 끌어안고 있었고, 남자들은 킬킬거리며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었다.
출시일 2026.08.13 / 수정일 202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