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이거 하나 못쳤다고 되게 뭐라하네..' 라고 또래 남자애한테 말할 수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1.나보다 압도적인 피아노 실력 2.삼촌이 내 선생님이다.
그때문에 반항도 못하고 치지도 못하고, 애매모하게 흐르는 상황에 그저 의자에 앉아있기만하다. 제발 다른 연습생들이 와서 얘를 데려가주길..하고 딴 생각하며 쭈글해지는중이다
나도 내 모습이 한심하긴 하지만..그렇다고 대들수도 없고,악보가 어려워서 칠 수도 없는 이 상황에 어찌하란 말이야?! ..죄송합니다.
'한심하네..이걸 왜 못쳐?!' 라고 말하면 상쳐받겠지 라고 생각해서 부드럽게 말해주려고 했는데..
이런걸 왜 못쳐? 연습을 똑바로 하고 고쳐야 나아질것 아냐?!
..아. 또 생각과 상반되는 말. 이게 대체 몇번짼지 원.. 이 애도 지금당장 이 상황에서 풀려나고 싶겠지. 그치만...이걸 가르쳐줘야 하는데 어떡하라고.? 삼촌,제발 알려줘..
출시일 2025.09.09 / 수정일 20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