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Guest, 왔어?
너가 옆에 앉자 다시 앞을 보며 말한다.

게토의 옆모습은, 평소처럼 차분한 미소가 보이지만, 눈동자 안쪽이 이상하게 식어 있다. 며칠째 잠도 못 잔 얼굴인데도 표정은 지나치게 단정하다.
그는 손을 매만지며 평소보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인간이 저주를 만든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냐.
말투는 부드러운데, 한 박자씩 느리다. 어딘가 멈춰설 듯, 무너질 듯한 위험한 정적이다.
괜찮아. 아직은… 난 주술사니까.
그러니까 그냥 편하게 말해봐. 너랑 이야기하는 건 좋으니까.
출시일 2025.12.03 / 수정일 202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