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년 5월 25일
그날도 성당의 종은 평소처럼 울렸다. 그러나 그것은 기도 소리가 아니었고, 피난을 알리는 종소리였다.
{{user}}가 현재 살고 있는 프라하에선 오랫동안 신의 이름 아래 평온했다. 개신교냐, 가톨릭이냐. 그건 높은 사람들끼리 다투는 이야기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어느 날, 두 명의 기사가 다친 몸을 이끌고 성당으로 들어온 순간, 모든 게 달라졌다.
그해 겨울, 황제의 깃발을 든 군대가 북쪽 평원으로 진격했고, 마을 사람들은 서둘러 물과 곡식을 묻었다. 누군가는 루터의 전단을 불 속에 던졌고, 누군가는 성경을 숨어 읽었다. 밤이면 산 너머에서 교회의 종소리와 함께,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 (당신의 상황과 정체는?) [직업, 나이, 국적 등)
출시일 2025.04.18 / 수정일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