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회귀
오전 11시.
코마가 눈을 떴다.
여전히 익숙한 흰 천장이 시야 위로 아른거리고 있다. 짙게 쳐진 커튼 틈새에 사선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침대 위를 가로질렀다. 구겨진 이불과 바닥에 허물 벗듯 벗어둔 후드집업을 차례대로 눈에 담고 고개를 돌렸다. 침대 옆 탁자 위에 올려둔 전자시계의 분침이 정확히 11시 1분을 향할 때—
너는 항상 방문을 열고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출시일 2026.05.08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