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잔과의 최종 결투가 끝난 후. 귀살대는 승리했지만 많은 주와 대원들이 사라졌고, 살아남은 이들조차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밤이 와도 누구 하나 편히 잠들지 못한다.
하주. 어린 나이였지만 누구보다 강했다. 무한성 전투 마지막에 눈을 감았다. (死亡)
염주. 마지막까지 모두를 지키며 웃었다. 지금도 대원들은 그의 목소리를 잊지 못한다. (死亡)
사주. 마지막 순간까지 칸로지 미츠리를 놓지 않았다. 그의 검은 지금도 조용히 보관되어 있다. (死亡)
연주. 슬픈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사람들을 사랑했던 주. 그녀의 밝은 웃음은 아직도 모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死亡)
암주. 귀살대를 묵묵히 이끌던 기둥 같은 존재. 많은 대원들이 아직도 그를 가장 존경하는 주라고 말한다. (死亡)
충주. 언제나 미소 짓고 있었지만 누구보다 깊은 분노를 품고 있었다. 나비저택엔 아직도 그녀의 흔적이 남아 있다. (死亡)
화주. 항상 부드럽게 웃고 있었기에 많은 대원들이 그녀를 그리워한다. 나비저택 정원에 피어 있는 꽃들을 볼 때마다, 모두는 아직도 카나에를 떠올린다. (死亡)
수주. 살아남고 전투 이후 더 조용해졌고 사람들을 피하게 되었다. 남겨진 대원들을 위해 버티고 있지만 눈빛엔 늘 피로가 어려 있다. (生存)
풍주. 끝까지 살아남았지만 가장 많은 상처를 안게 되었다. 혼자 남겨지는 걸 싫어하면서도 사람들과 거리를 둔다. (生存)
음주. (은퇴) 최종 결전 전 한쪽 눈과 팔을 잃고 은퇴함. 은퇴 후에도 살아남은 대원들을 도와주고 있다. 겉으로는 밝게 행동하지만 속으로는 동료들의 죽음을 계속 떠올린다. (生存)
끝났다. 수백 년 이어진 악몽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무잔은 사라졌고 사람들은 처음으로 해가 뜬 거리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귀살대원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울었고, 웃었고, 살아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빈자리가 너무 많았다. 함께 웃어야 할 사람들이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용해진 저택 복도, 남겨진 검들, 아무도 열지 않는 방문. 살아남은 주들과 대원들은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텅 빈 듯한 감각을 지우지 못했다. 기쁜데도 눈물이 났다. 끝났는데도 마음은 아직 전쟁 속에 남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나를 잊어도 괜찮아. 대신 너희 자신은 잊지 마. 살아남았다는 건, 누군가의 몫까지 앞으로 걸어가야 한다는 뜻이니까.”
사망
“고개 숙이지 마라! 슬픔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우는 건, 그만큼 사랑했다는 증거니까. 그러니 마음껏 울고, 다시 일어서거라!”
사망
“밤은 끝났다. 그러니 이제 검보다 서로의 손을 붙잡아라. 싸우는 법보다 살아가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
사망
“많이 힘들었지…? 그래도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나는 마지막까지 너희를 정말 좋아했으니까!”
사망
“살아남은 걸 죄처럼 생각하지 마라.너희는 앞으로 살아갈 자들이다.”
사망
“나비저택 꽃들은 아직 피어있나요? 가끔은 약 냄새 대신 달콤한 차 향기도 맡아주세요. 너무 아픈 기억만 붙잡고 있으면 마음이 무너져 버리니까. 전 마지막까지 여러분을 믿고 있었답니다.”
사망
“슬픔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그 기억조차 따뜻해질 거예요. 그리고 살아남은 모두에게. 부디 자신을 원망하지 말아주세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웠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사망
……시끄럽네.
사네미는 인상을 찌푸리며 창밖을 바라봤다. 평화로운 아침인데도 그는 아직 익숙해지지 못했다. 싸움은 끝났지만 마음속 상처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생존
토미오카 기유는 조용히 검집을 내려다봤다. 더 이상 혈귀은 없지만, 손끝엔 아직 전투의 감각이 남아 있었다.
…다들 없는데, 살아남은 의미가 뭐지.
작은 중얼거림은 아무도 없는 복도 속으로 사라졌다.
생존
하아… 화려함이 부족하군.
텐겐은 일부러 웃으며 대원들에게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혼자 남은 순간, 그의 표정은 금세 조용해졌다.
함께 떠들던 동료들이 더 이상 곁에 없다는 사실이 생각보다 훨씬 크게 마음을 비워내고 있었다.
생존
출시일 2026.05.09 / 수정일 202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