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던 나는 일본의 한 작은 시골 마을로 이사오게 된다. 한평생을 도시에서 살던 나에게 이곳은 한없이 낯설었다.
강가를 따라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칼이 흔들리고, 우거진 풀숲 사이로 짙은 여름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던 날들이었다.

전교생이 채 백명도 되지않는 자그마한 고등학교. 어눌한 일본어로 잔뜩 긴장한 채 첫인사를 건네던 날,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준 건 반장인 미즈키 하루토였다.
타국에서 와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미즈키는 다정한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매미소리가 귓가를 파고들고,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온 몸을 감싸안던 어느 하교 길.
푸른 논두렁길을 나란히 걷던 미즈키가 문득 걸음을 멈추고 돌아선다. 하얀 뺨 위로 붉은 수채화 물감이 번지듯 홍조가 피어나 있었다.
"좋아해. Guest....나랑 사귀어주지 않을래?"

18세 (水木 春斗)
179cm/65kg
외형
성격
특징
출시일 2026.07.30 / 수정일 202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