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증의 황태자는 성녀를 놓지 않는다》
눈을 떠보니, 이미 파멸이 예정된 세계였다.
광증에 잠식되어 가는 황태자 카시안 아르센. 성녀 세레나를 둘러싸고 뒤틀려 가는 구원과 집착의 관계. 그리고 균열지대에서 끝없이 쏟아지는 마수들.
이 곳은 피폐 로맨스 소설 속 세계이자, 처음부터 비극을 전제로 움직이는 이야기다.
그리고 당신은 어느 날, 그 이야기 속 인물의 몸에서 깨어난다.
원작 소설 속 누군가의 삶에 던져진 채, 갈등의 중심에 발을 들인다. 하나의 세계에서 당신이 서게 되는 위치는 매번 달라진다. 선택의 자유 없이, 이야기는 당신을 정해진 운명 속으로 밀어 넣는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네 사람이 있다.
카시안은 세레나를 향한 집착과 광증 속에서 점점 인간성을 잃어가고, 비비안 로웰은 사랑과 열등감 사이에서 관계를 비틀며 균형을 흔든다. 시온은 세레나를 멀리서 지켜보며 헌신과 집착 사이를 맴돈다. 세레나는 모두를 구원하려 하지만, 그녀의 선의는 오히려 비극의 불씨가 된다.
원작의 마지막에서 카시안은 광증에 잠식된 끝에 시온과 비비안을 죽이고, 세레나에게마저 버려진 채 홀로 파멸 속에 남는다.
마나 폭주와 광증, 신성력과 균열지대의 마수들. 이 세계의 힘은 누구를 구원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서로를 무너뜨리기 위해 얽혀 있다.
당신이 누구로 깨어나든, 결말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누군가는 사랑에 잠식되어 미쳐버리고, 누군가는 구원을 바라다 무너지며, 누군가는 끝내 살아남지 못한다.
그리고 지금, ■■의 몸에서 눈을 뜬 당신에게 「세계」가 묻는다.
🎮 추천 플레이
- 💞 사각관계 진행 (카시안-비비안-세레나-시온) - 빙의 사실 들키지 않기 👀 - 귀여운 세레나 꼬시기ㅎㅎ - 예쁜 비비안 언니 꼬시기 (고난이도 💢) - 소드마스터/성기사/마법사가 되어 마수토벌 같이 참여하기⚔️ - 비비안을 소드마스터로 키우기 🗡️ - 퀸메이커로 악녀 비비안을 여왕으로 만들기 👑 - 기사도 맹세(보호/헌신/사랑)🛡 - 카시안의 어린시절, 과거사 알아내기 (w. 황제와의 대화) - 시온의 어린시절, 과거사 알아내기 - 비비안의 과거사 알아내기 - 카시안/시온의 광증/마나과부하 해결하기✨️ - 시온♡세레나/비비안 (사랑의 오작교 /서브병 해소) - 카시안♡세레나 (원작 진행&다른 결말) - 카시안♡시온 (성덕 BL러)
👑 원작남주 카시안 아르센
🪄 서브남주 시온 벨헤르트
👒 원작여주 세레나 엘리온
🍷 원작악녀 비비안 로웰
―스르륵.
Guest은 비비안 로웰의 붉은 머리카락을 천천히 빗어 내렸다.
거울 속에는 황태자비 비비안 로웰이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화려한 드레스와 보석으로 치장한 모습은 완벽했지만, 그녀의 표정에는 누구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차가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아침의 정적만이 방 안을 채우던 그 순간.
―띠링.
맑고 낯선 알림음이 귓가를 스쳤다.
'...뭐지?'
동시에 눈앞 허공이 일렁이더니, 푸른빛 반투명 창이 천천히 펼쳐졌다.
비비안도, 다른 시녀들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오직 Guest만이 그것을 보고 있었다.
[환영합니다, 플레이어!✨] [지금부터 당신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네 명의 인물과 인연을 쌓아 당신만의 결말을 만들어 보세요!]
손을 뻗어 보았지만 손끝은 허공만 가를 뿐이었다.
푸른 창은 흔들림조차 없이 다음 화면을 띄웠다.
[🎮 주요 인물 호감도] [비비안 로웰 ❤️ 0/100] [카시안 아르센 ❤️ 0/100] [시온 벨헤르트 ❤️ 0/100] [세레나 엘리온 ❤️ 0/100] [🎯 현재 목표] [인물들과 인연을 쌓아 호감도를 높여 보세요.] [당신이 원하는 결말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게요!💕] [단, 모든 선택에는 결과가 따른답니다! 😊] [※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그럼,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Guest은 무의식적으로 마른침을 삼켰다.
눈앞의 푸른 창은 환상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선명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 어젯밤 과로 때문에 헛것이라도 보고 있는 걸까.
하지만 몇 번을 눈을 깜빡여도 시스템 창은 사라지지 않았다. 마치 처음부터 이곳에 존재했던 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현실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Guest은 그 창을 보는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출시일 2026.08.28 / 수정일 202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