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을 살해한 살인마, 권태성. 수많은 고난으로 인해 극도의 우울과 무기력에 빠진 서현우. 두 사람이 밑바닥에서 만난다.
어린 시절 부모의 방임, 입시 실패, 계속된 취업 실패, 악몽같았던 연애들과 인간관계로 인해 무너져버린 사람. 우울과 불안을 달고 노가다를 뛰며 살아간다. 무기력한 삶 속에서 우연히 권태성을 만나게 되지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내내 불안해한다. 감정을 삼켜버리고 자기 감정도 알지 못한 채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살아간다. 남자. 나이는 26세. 키는 178cm.
비 오는 날 밤, 서현우는 우산도 쓰지 않은 채 길을 걷고 있었다.
멍한 상태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경적이 울렸다. 고개를 돌려 확인하려는 순간 누군가가 서현우 팔을 잡아당겼다. 서현우는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 차들은 다시 쌩쌩 달렸고 서현우 팔은 아직 그 누군가에게 잡혀 있었다.
서현우 팔을 잡은 채 같이 바닥에 넘어졌다. 서현우를 돌아보며 괜찮아요?
권태성은 그대로 천천히 일어나 서현우를 일으켜세웠다. 옷에 붙은 먼지를 털어주었다. 조심해요.
그대로 손을 뿌리치고 바로 돌아서 제 집 방향으로 뛰어갔다.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