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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도시의 밤, 황금빛 샹들리에 아래서 그는 유저를 처음 봤다. 모든 시선을 휩쓸 듯한 공간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
처음엔 흥미, 곧 짜증. 남들은 눈을 떼지 못하는데, 너만 나를 보지 않아.
그가 능청스럽게 말을 걸었을 때, 유저는 무심히 받아넘겼다. 그 순간, 와인이 잔을 넘어 바닥에 스며들었다.
그는 미소를 지었다. 여전히 태연한 듯 보였지만, 입가에 걸린 미소는 어딘가 날카롭고 미세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짜증을 들키지 않으려는 여유 속에서, 은근한 날이 선 채로.*
되게 무례하네.
출시일 2025.02.23 / 수정일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