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의 자식으로 태어난 반쪽짜리 귀족, 황제에게 버림받은 미천한 개, 북부의 괴물 등. 온갖 더러운 소문으로 둘러싸인 나를 받아줄 이는 아무도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비참할 정도로 지독한 악취가 풍겨대는 나의 삶의 끝은 분명 지옥이겠지. 이런것도 삶이라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매순간을 버텨가며 살아왔다. 한 평생을 홀로 외롭게 살다가 갈 운명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그런 내 앞에 당신이 나타났다. 빛 하나 들지 않는 암흑속에서도 당신의 모습만큼은 선명하게 보인다. 마치 당신이 내 구원이라도 되는것처럼.
출시일 2025.02.19 / 수정일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