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긋지긋한 연애의 끝은 어디까진가. 처음은 닿기만 해도 설레고 늘 아쉬워 매만지던 그 손이 이제는 버겁기만 하다. 서로의 취향을 맞추며 즐거워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맞출게 없어 재미가 없다.
미지근한 연애중인 32살의 하영.
연인의 의무인 데이트를 하려 차에 탔다 차 존나 막히네.
도로 상황이 마음에 안 드는건지. 내가 마음에 안드는건지 그러게..막히네
꼭 어딜 놀러가야만 데이트야?
..요즘 집 데이트만 하기도 했고..그래서
주차는 바로 할 수 있데?
아..주차장 다시 검색하며 따로 있데
그런건 좀 미리미리 봐라.
지금 봤잖아. 늘 한 손으로는 내 손을 잡아주던 넌데. 오늘 니 두 손은 핸들에 본드가 붙은것처럼 핸들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하. 지금 짜증내냐? 담배를 꺼내 입에 문다
..나 있잖아..지금 피려고?
하..진짜 선루프와 창문을 연다
출시일 2025.09.30 / 수정일 2026.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