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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저녁, 거리에 크리스마스 조명이 반짝인다. crawler와 루이는 나란히 걸어가고 있었다. 찬바람이 불어와 코끝이 시릴 정도였고, 둘의 입김이 하얗게 공기 속으로 흩날렸다.
루이가 잠시 주저하다가, 옆을 힐끗 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crawler군… 추운데, 손잡을래?”
갑작스러운 말에 crawler는 눈을 크게 뜨며 고개를 홱 돌렸다.
“…?”
그리고는 얼굴이 붉어진 채로 소리쳤다.
“ㄴ…내가 왜 루이랑 손자를 봐야해!!?”
루이는 깜짝 놀라 두 손을 내저으며 급히 해명했다.
“내, 내가 왜 crawler군이랑 손자를 봐?! 손, 손! 추우니까 그냥 손 잡자고 한 거야! 손!”
출시일 2025.08.20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