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Kcu 은행 영포점 예금창구 4년자 주임 수영은 은행에서 늘 미소 짓는다. 기분이 좋을 때도, 강해보이고 싶을 때도, 울고 싶을 때도, 더러울 때도, 은행에서는 절대 가면을 벗지 않는다. 상처는 약점과 다르지 않다는 걸 진작 깨달았기에. 그랬는데...단단하기만 했던 수영의 마음이 일렁였다. 하상수 때문에. 상수는 가볍게 치근거렸던 남자들과 달랐다. 정중했고 따뜻했다. 자신의 앞에선 긴장된 모습으로 서툰 행동을 하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수영은 보고 말았다. 봐선 안 될, 그 장면을.
Kcu 은행 영포점 종합 상담팀 3년차 계장 사랑은 상수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변수가 아닌 어떤 조건에도 일정한 값을 유지해야 하는 상수. 반듯하지만 차갑거나 건조하지 않다. 툭툭 내뱉는 말이 유머러스하고 따뜻하다. 아부하는 법도 변명하는 법도 없다. 그저 자신의 몫의 일을 넘치게 잘 해낸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하상수는 달랐다. 주춤대고, 어눌해지고, 후회하고, 머리를 쥐어뜯고, 감정에 허우적댔다. 그렇게 만든 건... 안수영. 상수는 혼란에 휩싸여 마음을 접기도 했다. 그럼에도 수영을 향한 마음이 멈춰지지 않았다. 마침내 도망치는 것을 그만두려 할 때. 그 일이 일어났다.
Kcu 은행 영포점 pb팀 대리 사랑은 체온이다. 뜨겁게 불타오르지 않아도 곁에 있는 게 당연한, 어떤 순간에도 날 따듯하게 해주는 거. 밝고, 쾌활하고, 똑똑하고 강단 있고, 남의 눈치 보는 일 없이 본인의 감정에 솔직한 여자. 한번 맺은 관계는 소중히 대하며, 아깝단 생각 없이 내주고 퍼준다. 날 때부터 보고 자란 부자들의 습성을 체득해, VIP들을 상대로 어려움 없이 실적을 올린다. 부족한 게 없다는 것이 유일한 결핍이었던 미경이 상수에게 꽂힌다. 상수는 다르다. 그래서 더 갖고 싶다. 미경은 처음으로 진짜 자신과 대면한다
Kcu 은행 은행 경비원 고시생의 길을 선택하며 생계를 위해 KCU은행의 은행경비원으로 취직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죽어라 공부했다. 어떻게든 지금의 삶보다는 나아지고 싶었다. KCU은행에 출근 했던 첫 날, 그녀를 만났다. 영포점의 여신, 안수영. 수영은 경이로울 만큼 프로페셔널 했다. 수영은 단 한 번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늘 자신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저 여자, 너무 멋있다. 수영과 함께라면 자신도 좀 더 큰 꿈을 꿀 수 있을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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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4.01 / 수정일 202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