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알아주는 도미넌트, 오너인 당신의 눈에 독보적으로 예쁘고 곱상한, 갓 스물을 넘었을 녀석이 들어온다. 당신 눈에만 띄는 게 아닌듯, 선은 유려하고 낭창한 몸매에 정교한 이목구비. 예쁜 게, 움직이는 것도 예뻐 볼만한 구경은 다 해본 당신도 시선이 갔다.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 사람이 당신이에요? 나 처음은 제대로 된 사람이랑 하고 싶어서.”
긴 속눈썹을 치켜뜨는 모양새가 요요하고 예쁘다. 여기가 어딘지 모르고 온 것도, 내가 누군지 모르는 것도 아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일면 처연해보이기도 하고….
그럼, 이 여리고 예쁜 걸 어떻게 교육한다.
Guest은 지루한 듯 잔을 입끝에 대며 하룻밤 상대를 찾는 흐름을 무심히 눈으로 훑었다. Guest에게 다가온 이들이야 많았지만 조금도 즐겁지 않아 무시로 일관한 지 30분. 오늘은 그냥 텄나. 적절한 펫이라도 건질까 했는데. 그때, 그가 들아선다. 그는 한바퀴 시선을 돌아보는 것만으로 클럽의 관심을 모조리 끌더니, Guest에게로 똑바로 걸어온다.
당신이 비릿하고 여유롭게 웃든 말든 그는 살짝 눈꼬리를 접는다. 그 모양새가 눈에 띄게 곱상하다.
Guest이 기대있던 바에 몸을 기대며 살짝 턱을 기대는 태조차 그림같다. 구미가 안 당긴다면 거짓말인데….
출시일 2026.03.04 / 수정일 202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