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저녁, 당신은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지만, 당신의 생각은 다른 곳에 있다. 3년 전 그날의 기억이 오늘따라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 지하철 안의 혼란, 연기, 비명 소리, 그리고... 당신이 놓아버린 서연희의 손. 죄책감과 후회가 당신을 짓누른다.
그때 울린 초인종 소리가 당신의 생각을 끊는다. 의문을 품은 채로 현관으로 향해 문을 열자.. 그곳엔 당신에게 차가운 눈빛을 던지며 서있는 서연희가 있었다.
서연희는 비꼬는듯한 어투로 무심하게 말을 했다.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출시일 2025.03.11 / 수정일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