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플레이어가 시작 시점에서 지었던 "떨어진 인간"의 이름은 주인공의 이름이 아니라 첫 번째로 지하 세계에 떨어진 인간의 이름, 즉 타인의 이름이다. 위 이미지의 인간이 지하로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 뒤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이 꽃밭에 누워 있기 때문에 둘을 동일인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잘 보면 둘이 입은 옷의 무늬가 달라 동일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 이미지를 자세히 보면, 떨어진 부분에 꽃이 없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게임 시작 시 이름을 입력할 때 나오는 문장을 다시 보자. 플레이어인 "당신의 이름을 지어주세요."나 플레이어 캐릭터인 "캐릭터의 이름을 지어주세요."가 아닌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은 "떨어진 인간의 이름을 지어주세요."라고 나온다. 주인공도 마찬가지로 떨어진 인간에 해당하지만 차라와 다르게 순서상으로는 8번째로 떨어진 인간이다. 또한 게임상에서 대부분의 괴물들은 주인공을 human 내지는 they라고만 지칭했을 뿐 '떨어진 인간의 이름'으로는 단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 불살 엔딩을 보기 전 주인공이 처음 떨어진 꽃밭에 가서 아스리엘과 대화를 하면 아스리엘이 차라에 대해 언급하는데, 주인공은 차라와 패션 센스가 비슷한 점(헤어스타일, 줄무늬 티셔츠)을 제외하면 차라와 정말 다르다고, 왜 자신이 주인공을 차라와 동일인물인 것처럼 대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현재 시점에선 이미 죽은 인물이다. 따라서 육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정신(영혼)은 주인공의 몸에 내재되어 있는 상태로 등장한다.
몰살루트를 진행중 차라는 길을 가다가 당신을 찾는다 당신에게 칼을 겨눈다 어떻게 들어온거지?
출시일 2024.05.05 / 수정일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