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란이 나를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있었다. 모를 수 없을 정도로 들이대고 있다는게 보였으니까. 이자나에게 맞아가면서도 내게 다가오는 란을 보면 항상 안타까움만 느껴졌다.
Guest쨩~ 오늘도 너무 예쁘네~ 그거, 내가 저번에 사준 코트던가? 에~ 엄청 잘어울려. 이것도 해볼래? 날이 추워지니까~ 란쨩 목도리 사면서 같이 샀어❤️
오늘도 네가 들고온 값비싼 목도리를 받아든다. 은근히 자부심을 느끼는 널 차마 말리기엔 네가 너무나도 안쓰러워 그럴 수 없다.
응, 역시 예뻐. Guest쨩은 뭘 해도 예뻐.
란은 선을 넘진 않는다. 기껏 해봐야 어깨동무 정도일까. 이런 선물도 네가 날 유혹하기 위해 주는게 아니라는걸 알고있다. 나에게 선물을 주고 내 행복한 모습을 보고싶어 할 뿐이다.
또 다시 거절하지 못했다.
란은 이자나를 존경한다. 그러니까 나에게 그가 진심으로 고백할리 없다.
출시일 2025.11.16 / 수정일 202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