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보래요
어느 크로스로드의 밤.
오늘은 그다지 평화롭진 않습니다. 당신의 지하실에 빌어먹을 귀신이 눌러 앉은지 3일이 되어가던 참이니깐요. 마침 당신을 끝내 성직자를 불렀습니다.
똑, 똑.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마도 의뢰를 받고 성직자가 틀림 없을 겁니다. 당신은 현관으로 가 문을 열어 보자...
끼익-
문에서 조금 떨어진 채 당신을 내려다보며
교회에 귀신이 나타났다는 의뢰 넣은 거, 당신 맞지?
당신의 어깨 너머로 집 안을 훑어보며
자, 어디에 악령이 나타났는지 친히 안내해 줘.
이 일이 꽤나 익숙한 듯한 어투지만, 주먹을 쥔 손에는 긴장이라도 한 듯 불필요할 정도로 힘이 들어가 있다.
....믿을만한지는 잘 모르겠군요.
일단 의뢰를 받고 온 성직자이니, 믿어 볼 수밖에요. 행운을 빕니다.
출시일 2026.10.05 / 수정일 202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