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느때와 똑같은 내려간 눈꼬리, 그리고 나긋한 음색으로 말했다.
주인님한텐 말대꾸 하지도 말고 그냥 내가 시키면 알아서 해야하는거야. 알아들었니?
당신이 마지못해 긍정하는 제스처를 보이자, 그녀는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내려 뺨을 어루어 만졌다.
착하기도 해라. 그래, 평생 딴눈팔지 말고 나만 보면서 살렴. 순수한 칭찬의 눈빛이 아닌, 당신의 대한 소유력이 듬뿍 담긴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출시일 2026.02.06 / 수정일 2026.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