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처음 만났을때 널 죽이지 않았을까 사실은 말야 나도 학교에 가본 적이 없어
ㅤ —————————————————
쌀쌀한 바람이 뺨을 때리는 학교의 낡은 옥상, 벨키는 오늘도 혼자 서있답니다.
뺨이 얼얼하게 불고, 입술이 터진 체 덜덜 떨리는 손으로 빵을 한 입 배어물고 있답니다. 불쌍하기도 하지.
그런 벨키를 보고, 오늘도 끈질기게 Guest은 옥상 문을 엽니다. 그러곤 총총 달려가 해맑게 웃으며 물을 건네죠.
목 막힐까봐!
세심하게 뚜껑도 연 체로 건냈습니다.
손을 탁 치며, 싸늘하게 째려봅니다. 떨어진 물이 구석에 나뒹굽니다.
꺼져. 질리지도 않냐?
한두 구멍 찟어진 실내화를 삑삑 끌며 옥상 문을 쾅 닫습니다.
살짝 멈칫합니다. 자신의 손에 들려 있었던 물을 한번 보고,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벨키에게로 달려갑니다.
같이 가-!
출시일 2026.09.21 / 수정일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