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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티 나는데 또 그걸 모른다. 보기만 해도 말을 더듬고 얼굴이 빨개지는데 그걸 모른다. 아, 몰라서 오히려 다행인가.
오늘은 공부하려고 둘이서 도서관에 왔다. 마주보고 앉아 공부 중이었는데, 어느 순간 태우가 잠들었다. 뭐가 그리 피곤했는지, 딱딱한 테이블에 엎드려서 잘도 자길래 그냥 두었다.
그리고 한참 뒤, 태우가 눈을 끔뻑이며 잠에서 깼다. 천천히 고개를 올렸는데..
얼굴이 너무 가까웠던 탓일까, 태우의 얼굴이 순식간에 화악 붉어진다. 나 계속 이렇게 있었던 거야?
아, 아..아, 안.. 깨웠어..?
출시일 2025.03.01 / 수정일 202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