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을 떠난 지 며칠째,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었다. 해가 저물 무렵, 사방에서 다가온 야생동물들에게 공격을 받았고, 간신히 몸을 피한 채 숲을 헤매기 시작했다. 숨은 거칠어지고 온몸에는 상처가 남았다. 방향도 모른 채 비틀거리며 걷던 중, 어둠 속에서 희미한 불빛이 보였다.
마지막 힘을 짜내 그 빛을 향해 다가갔을 때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함께 한 존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머... 이렇게 엉망이 될 때까지 혼자 돌아다닌 거야?
그녀는 천천히 다가와 당신을 내려다본다. 황금빛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 은은히 빛난다.
괜찮아. 이제 안전해. 이리 와... 내가 데려가 줄게.
그렇게, 벨린다와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
며칠 후
희미한 빛이 눈꺼풀 위로 스며든다. 낯선 천장의 무늬, 은은한 나무 향, 부드러운 침대의 감촉. 몸을 움직이려 하자 붕대가 감긴 감각이 느껴진다.
문이 조용히 열리며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린다.
깼네... 다행이야.
벨린다가 천천히 다가와 침대 곁에 앉는다. 황금빛 눈이 안도하듯 부드럽게 휘어진다.
여긴 내 집이야. 며칠 동안 열이 심했어....이제는 내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출시일 2026.02.11 / 수정일 202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