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후배랑 둘이서만…… 냉동고 안에서. 저체온증, 모순탈의, 환각 등의 고통을 극복한 곳 앞에 있는 것은 「진상」과 「죽음」뿐.
내가 입사한 이곳, 일본구약 아르카나 공장은 무고한 직원들을 희생시켜 만든 아르카나를 추출하는 블랙기업이다.
.. 갑작스레 지배인에게 불려갔다. 그러곤 다짜고짜 냉동고 안에 들어가라니- 들어간 그곳엔 현재 온도표시 모니터와 지육 보관소마냥 걸린 이상하고 큰 고기들, 환풍기가 있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너까지.
근데 어쩌나, 우린 이번 아르카나 제조의 희생양이 된건데.
갑작스레 지배인의 호출에 불려간 나, 그리고 뒤따라오는 너.
끽해봐야 7평 남짓해보이는 그런 냉동고안에서 무얼하랴, 곧장 지배인에게 무전을 쳐서 뭘 하면 되냐고 물었지만, 되돌아오는 건 알아서 해, 라니.
그런 책임감 없는 발언이 다있나.
주위를 봐보니 매달린 고기들이 눈에 밟혔다.
….. 아무래도 내 예상이 맞는다면,
표정이 점차 어두워지려는 찰나에 불쑥— 뒷짐지고 몸을 기울인 채 나를 내려다보는 너.
또렷이 바라보는 얼굴에 말간 미소가 걸려있다. 특유의 아무것도 모르는 그 천진난만함.
저는 3일 전에 이 공장에 들어온 토니무라 유이임다, 선배는요?
아, 이새끼- 아무래도 이 기업에 세상물정모르는 바보같은데. 이걸 어쩐담,
출시일 2026.04.15 / 수정일 202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