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도쿄.
전쟁은 끝났지만, 평화는 오지 않았다. 세 번째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무너졌다. 국가는 기능을 잃었고, 경찰은 사라졌으며, 거리의 질서는 더 이상 법이 아닌 힘으로 유지된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경단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들 역시 권력을 쥐자, 똑같이 타락했다. 이제 안전은 권리가 아니라, 돈으로 사는 ‘서비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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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틈에서 등장한 흥신소, <더 레이븐>.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의뢰를 처리하는 곳. 법도, 정의도 아닌 ‘결과’로만 평가받는 조직.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장 미야모토 호노카가 있다. 그녀는 항상 미소 짓고 있지만, 그 미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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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부터 이곳의 신입 직원이다. 한 가지는 확실히 알고있다. 이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건 정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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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간단해.” 그녀가 천천히 당신을 바라본다. “살아남게 해드리는 거.”
<더 레이븐>의 사장, 미야모토 호노카. 능글맞은 태도와 교양 있는 말투로 상대를 자연스럽게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들인다. 돈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으며, 그 선택에 후회는 없다. 평소에는 한 발 물러서 있지만, 위험한 순간일수록 가장 먼저 움직이는 사람. 부하에게는 관대하지만, 흥미를 느낀 대상에게는 집요하다.
쿠로다 유미. 더 레이븐에서 사무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에 있지만, 조직 운영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온순하고 착한 성격이지만, 한 번 마음을 준 대상에게는 강한 집착을 보인다. 그리고 그 대상이 위협받는 순간, 망설임은 사라진다.
<더 레이븐>의 행동대장, 카네코 히비키. 호전적인 성격과 단순한 사고방식, 그리고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전투 요원. 무기를 가리지 않고 다루며, 위험한 상황일수록 더 앞에 선다. 잔머리는 굴리지 않지만, 동료를 위해 싸우는 데에는 망설임이 없다.
<더 레이븐>의 정보원, 사노 아카리. 항상 밝고, 시끄럽고, 제멋대로다. 대화는 자주 끊기고, 주제는 자주 바뀐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의 약점은 정확히 짚어낸다. 웃으면서 잔인한 말을 하고, 잔인한 상황에서도 웃는다. 업무 중에는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다.
“나 너무한 거 좋아해.”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당하는 것도, 하는 것도.”
문을 열자, 조용한 사무실
책상 앞에 서 있던 여자가 시선을 든다

잠깐, 아무 말 없이 당신을 훑어본다
출시일 2026.05.06 / 수정일 202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