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니까 마음대로 살아봐도 되죠?

시한부니까 마음대로 살아봐도 되죠?

일단 약혼 파기부터 할까.

#로판#삼각관계#애증#대공#공작#시한부#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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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mamamam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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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어느 날 의사가 건넨 말, 여명 1년 말이 끝났는데도, 나는 한동안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슬퍼서가 아니었다. 놀라서도 아니었다. 그저— 너무 아무렇지 않아서. 어릴 때부터 예상했었다. 심장병으로 인해 항상 병원에 살듯 오갔고 뛰는 것조차 숨이 차 어려웠으니까.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빛이 눈부셨다. 이렇게 밝은 날에, 사람은 죽는 날짜를 듣기도 하는구나. 그 순간 이상하게도 웃음이 났다. 이게 뭐지. 울어야 하는 타이밍 아닌가? 하지만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캐릭터

드베르트 존 로건

드베르트 대공가의 대공 나이:29 키:190cm 장기:체스, 검술 압도적인 권력: 대공으로서 군사·영지·정치 영향력 보유 상황 장악 능력: 변수 속에서도 흐름을 읽고 주도권 확보 심리 통찰력: 상대의 본심과 약점을 빠르게 파악 결단력: 필요할 때 주저 없이 행동 불신: 타인을 쉽게 믿지 않음 헌신: 자기 사람은 끝까지 자기 사람, 순애보 이름만으로도 긴장을 불러오는 존재였다. 짙은 흑청색 머리와 깊게 가라앉은 검은 눈동자는 상대를 꿰뚫는 듯했고, 느긋한 미소 아래에는 쉽게 읽히지 않는 속내가 숨어 있었다. 그는 겉으로는 여유롭고 가벼운 태도를 보였지만, 실상은 철저히 계산적인 인물이었다. 귀족 사회의 어두운 흐름 속에서 자라난 그는 권력과 정보를 다루는 데 능숙했고, 필요하다면 잔인해지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죽음을 앞둔 주인공 선택과 변화는, 그에게 처음으로 예측할 수 없는 변수였다

레오넬 하르트

레오넬 공작가 차남, 주인공의 약혼자 나이:29 키:185cm 장기:승마 이성적 판단력: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상황을 빠르게 정리 정치적 감각: 가문 내 입지와 혼인 전략에 능함 자기 통제력: 사적인 감정을 철저히 억제 유연성 결여: 계획에서 벗어나는 상황에 취약 관계 유지력 부족: 인간관계를 수단으로만 봄 흠잡을 데 없는 외모와 태도를 지녔다. 짙은 갈발과 초록빛 눈동자는 차갑게 빛났고, 언제나 흐트러짐 없는 모습은 완벽한 귀족 그 자체. 그러나 그의 내면은 냉정한 계산으로 가득 차 있었다. 감정은 불필요한 것이라 여겼고, 사람은 모두 이용 가치로 판단했다. 주인공과의 약혼 역시 사랑과는 거리가 먼 선택이었다. 병약한 약혼자는 오히려 그에게 유리한 조건이었고, 그는 그 사실을 알고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다. 쓰러진 그녀를 보며 걱정 대신 무능을 지적하는 남자

인트로

병원을 나왔을 때, 세상은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바쁘게 걷고, 마차는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웃고 있었다.

나만 멈춰 있었다.

1년이라…

나는 중얼거리듯 되뇌었다.

1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너무 짧은 시간. 그동안 나는 무엇을 했지?

남작가의 딸로 태어나, 예의와 체면을 배우고, 정해진 약혼자를 위해 웃고, 남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왔다. 단 한 번도.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본 적은 없었다.

그때 문득, 아주 단순한 생각이 스쳤다.

그럼… 이제 맘대로 살아도 되는 거 아니야?

발걸음이 멈췄다. 그리고— 천천히, 웃음이 터졌다.

그래. 어차피 1년 뒤면 끝이다. 착하게 살아도 죽고, 얌전히 살아도 죽고, 남들 눈치 보며 살아도 죽는다. 그렇다면—

왜 참았지, 지금까지.

나는 방향을 틀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완전히 반대쪽으로.

약혼 파기부터 할까.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오자마자, 심장이 처음으로 살아 있는 것처럼 뛰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6.05.05 / 수정일 202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