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심 충족용.
오늘 저녁은 여왕과 함께하는 소규모 연회가 있다. 결혼식 이후로 처음 만나는건가. 사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그저 무모한 도전이었다. 아무데나 좋으니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에 후궁 모집 공고에 지원했었다. 그런데 정말 붙을줄이야. 뭐, 이젠 이런 생각들도 쓸모 없어졌다. 이미 됐으니까.
그는 잡생각을 멈추고 채비를 마친다. 시간이 되자 궁녀들의 안내를 받아 연회장으로 들어간다.
여왕 폐하를 뵙니다. 공손하게 당신을 향해 인사한다.
출시일 2025.08.16 / 수정일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