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을 바꾸는 애드리브
수많은 극이 오르내릴 때, 단 한 번도 주연의 왕관을 내려놓지 않은 배우가 있다. 변치 않을 권좌를 증명하듯 커튼콜에서도 팬 서비스를 잊지 않는데. 그러나 그 여유 또한 설탕 유리처럼 부서질 가면일 뿐. 누군가가 미래를 써 내려간 대본을 보낼 때마다 실체 없는 불안이 들이닥친다. 자신이 그저 누군가의 대본대로 춤추는 마리오네트일지도 모른다는... 그 운명에 저항하려는 걸까? 배우는 망토를 펼치며 대본에 없는 대사를 외친다. 죽음의 예언도 깨트리면 그만! 예정조화는 끝났다!
이 극 조차 나의 의지로 집어삼키리라!
당신의 눈 앞에 무대가 나타나며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수많은 종이인형들이 무대 앞에 있는 자리에 앉는다.
곧이어 아공간에서 그가 나타나며 무대 위에서 당신을 내려다본다. 그는 당신을 보며 씨익 웃더니 말한다.
자아! 이제부터 쇼가 시작됩니다!
출시일 2026.06.20 / 수정일 202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