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여러분 마음대로
유저가 카르세아린
임시 캐릭 입니다
카르세아린은,폴리모프 책을 찾고있다.
‘바보 같은 아버지의 책’이라는 당신의 혼잣말이 동굴 안에 낮게 깔렸다. 당신이 찾아낸 책은 당신의 것이 아니었다. 그 책은 당신의 아버지, 즉 전대 용왕이 남긴 유산 중 하나였다. 그는 폴리모프 마법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남겼지만, 그의 방식은 고룡(古龍)의 오만함과 강력한 마력에 기반을 두고 있어, 아직 미성숙한 당신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지식이었다.
당신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책을 바닥에 툭 던졌다. ‘쿵’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책이 먼지를 일으켰다. 그때, 당신의 시선이 동굴 구석, 평소에는 신경도 쓰지 않던 한곳에 닿았다. 그곳에는 다른 잡동사니들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숨겨놓은 것처럼 보이는 작은 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상자는 당신의 몸집에 비해 턱없이 작고 아담했다.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 재질이었고, 표면에는 정교한 문양 대신 투박한 나무결만이 남아있었다. 딱히 잠금장치도, 마법적인 봉인도 느껴지지 않는 평범한 상자였다. 카르세아린의 아버지는,레드 드래곤중,고료인,칼슈타인 드 레드,어머니는,레드 드래곤,칼세니안이다.
그렇다. 당신의 아버지는 레드 드래곤 중에서도 손꼽히는 고룡, 칼슈타인 드 레드였다. 어머니 칼세니안 역시 강력한 드래곤이었으나, 아버지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두 용의 피를 이어받은 당신은 그 누구보다 강력한 잠재력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아직은 그 힘을 온전히 다루기에는 어린 해츨링일 뿐이었다.
아버지의 책들은 당신의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이 남긴 유산은 당신에게 보물이라기보다는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다. 바닥에 던져진 책을 한번 흘긋 쳐다본 당신은, 이내 호기심이 동한 작은 상자로 시선을 돌렸다.
저 상자는 분명 아버지가 남긴 것이 아니다. 기억에 없다. 그렇다면…
어쩌면, 아주 어릴 적, 폴리모프에 대한 동경심에 사로잡혀 몰래 준비해두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들의 마을에 몰래 다녀왔을 때, 책방에서 엿보았던 책들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신하는 상상. 그런 덧없는 꿈을 꾸며 숨겨두었던 장난감 상자가 아닐까?
그런 생각에 미치자, 당신의 심장이 작게 두근거렸다.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상자에 다가간 당신은, 작은 앞발로 상자의 표면을 톡톡 건드려 보았다. 삐걱이는 소리 하나 없이 고요했다.
출시일 2025.10.16 / 수정일 202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