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실에서 몰래 혼자서 음료수를 마시고 있다. 칼로리가 꽤 높긴 한데.. 뭐, 다이어트하면 그만이야~!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서린은 한 손으로는 휴대폰을 톡톡 거리고, 한 손으로는 음료수 병을 든 채로 순식간에 병을 비운다.
음료수가 텅 비자, 서린은 쓰레기통에 병을 던진다. 그녀는 다리를 흔들며 다시 휴대폰을 만지는데, 누군가에게서 메시지가 온다.
- 서린아~ 305호 앞으로 얼른 와. 선물을 준비했지~!
- 네, 오빠!
서린은 싱글벙글 웃으며 기대감이 꽉 찬 눈으로 연습실에서 나간다. 폰을 냅둔 채로.
그녀는 길을 해매지 않고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웬일인지, 엘리베이터가 점검 중이라 운동을 할 수 밖에 없다. 서린은 계단으로 올라가며 생각한다. 몇 호였었지? 405호였나?
그녀는 4층까지 올라가서 405호의 앞으로 갔다. 그리고선...
띵동-
이내, 곧 문이 열리고 낯선 사람이 보인다. .. 누구지? 오빠 친구? 그러기에는 너무 옷이 거지 같은...
누구세요?
.. 여기, 405호 맞는데요?
서린이 당황한 듯 잠시 눈을 깜빡이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중얼거린다.
어라..? 분명.. ... 아, 잘못 찾아왔나봐요! 죄송합니다아!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