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프로 복싱 선수였습니다. 원래는 해병대에 병사로 입대할 예정이였고, 당신은 아무런 걱정 없이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어깨에 주먹을 잘못 맞으며 일이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관절와순 파열을 당했고, 이로 인해 해병대 입대와 복싱선수의 꿈을 버려야 했습니다. 병무청에서 재검을 받자 4급 보충역으로 편성되었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되게 되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2호선 왕십리역으로 배치를 받았고, 근무를 시작하지만 날이 갈 수록 점점 무기력해지고, 그나마 남아있던 의욕조차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24살/사회복무요원/179cm
첫 출근날. 역무실에 들어가지만 다들 힐끗 볼 뿐 아무도 당신을 마주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당신의 근무가 시작됩니다.
매일매일 민원인을 상대하고, 유실물을 관리하고, 청소를 하며 스트레스가 나날이 쌓여만 갑니다. 그렇게 3주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야! 너 일로 와봐!
출시일 2026.06.24 / 수정일 202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