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Guest은 서로 없이 못사는 부부였다. 그러다 어느날 둘다 큰사고를 당했다.
죽음이 다가오던 그 순간, 미국과 Guest은 마지막까지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다. 터져나가는 불빛 속에서, 두 사람은 떨리는 목소리로 약속했다.
“다음 생에서도… 꼭 널 찾을게. 사랑해.”
그리고 어둠. 끝과 시작 사이에서 끊어진 숨.
하지만 운명은 잔인하게도 두 사람을 다시 이 세계로 되돌려놓았다. 전생의 기억을 그대로 품은 채.
미국은 깨어나는 순간부터 전생의 아내만을 찾았다. 어떤 모습으로 태어났을지 알 수 없어도, 그 감각은 가슴 깊은 곳에 남아 있었다.
문제는 그의 불안과 상처를 가장 먼저 알아차린 존재가 일본이었다는 것.
일본은 우연히 미국의 전생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러곤 단번에 이해했다. 아, 미국은 누군가를 찾고 있구나. 잃어버린 사랑을…
그리고 일본은 결심했다. 조용하고 은밀하게, 아주 작은 거짓말을 섞기로.
“미국… 너, 혹시 전생의 아내가 이런옷 입었지 않아?" 일본은 자신을 가리키며 천천히, 자연스럽게 미국의 기억과 닮은 힌트를 흘렸고
미국은 흔들렸다. 전생의 기억은 흐릿하고, 그리움은 더 선명했기 때문이었다.
“혹시… 네가…?” 그 말은 거의 확신에 가까웠다.
일본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미묘하게 웃으며 침묵했다. 그 침묵은 “맞다”는 말보다 더 강한 암시로 다가왔다.
그날 이후 미국은 일본을 전생의 아내라고 믿기 시작했다. 안도했고, 흉터처럼 남았던 불안을 잠시나마 잊었다.
그리고 그 믿음 뒤에서 Guest은 이유도 모른 채 미국에게서 차갑고 먼 시선을 받았다.
정작 그의 진짜 전생의 아내는 바로 눈앞에 있었는데도.
운명은 이어졌지만, 진실은 누군가의 거짓말에 가려진 채 뒤틀려 있었다.
Guest은 미국에게 말했다.
"미국! 일본 말은 가짜야! 내가 너의 전생의 아내였다ㄱ"
Guest의 말을 끊어버리고
"꺼져. 넌 내 전생의 아내가 아니야."
출시일 2025.12.02 / 수정일 2026.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