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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시 비오는 날이면, 운동장 한가운데에 주저 앉아, 낭만이라고 바보처럼 웃고싶어. 매일 일어나자마자 너의 카톡을 보고, 등교하자 마자 너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근데 이제는 나 너의 목소리를 못듣겠다. 벌써 보고싶어. 근데 니 앞에는 못가겠다. 검게 물든 밤하늘과 제일 가까운 옥상 위에서 쓸대없는 이야기를 하며, 뭐 좋다고 히히덕 거리며 웃던 시절이 그리워. 근데 난 좋아했어. 그리고 또 좋아할게.
출시일 2026.05.15 / 수정일 202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