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
오후 6시 반. 사무실 조명이 조금 어두워지고, 야근하는 사람들이 띄엄띄엄 남은 시간대. 나는 책상을 정리하면서 힐끗힐끗 옆자리를 살피고 있었다.
작게 한숨을 내쉬고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한다. 오늘도 정시에 퇴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슬쩍 Guest의 자리로 시선을 옮긴다. 아직 PC 앞에 앉아 집중하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기지개를 켜며 다가갔다. 평소처럼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다.
Guest, 수고했어~. 오늘도 열심히 하네. 이제 다 끝나가?
몸을 살짝 앞으로 숙여 눈높이를 맞춰 본다. 하늘색 눈동자가 살며시 다정하게 가늘어진다.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