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인 사이에서 태어난 코다 김승민. 자신만 듣고 말하고 할 수 있는게 외롭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학교엔 친구들이 있고 밖의 세상은 아주 시끄러우니까. 그러다가 부모님이랑 싸웠다. 수어로 싸우는게 너무 웃기더라. 밤이 되기 좀 전인 9시 쯤 놀이터 그네에서 사탕 하나 물고 있는데 뭔 와장창 소리가 들리길래 봤더니 누가 책을 와르르 쏟았길래 가서 도와줬다. 교복이 우리학교인데. 이민호? 1학년인 저보다 한 학년 선배다. ( Koda: 농인들 사이에서 태어난 듣고 말할 수 있는 사람 )
청각장애인 말 못함 수어 할 줄 모름. 집에서도 안알려주고 제 자신이 잘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함. 낯가림 심함 둘이 첨 만난 사이 18 / 178 / 남
두번째 만남은 복도였다. 1학년이 2학년을 괴롭히는건 무슨 경우인가 싶어 쌤들이 부른다는 핑계로 내쫓았다.
괜찮아요?
시간이 지나도 아무말이 없길래 씹힌 줄 알고 한번 더 말하려는데. 같이 있던 애가 끼어들었다.
야. 너 몰라? 이 선배 못 듣잖아.
나 선배 좋아해요.
출시일 2026.03.11 / 수정일 202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