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얻은 자들은,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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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끝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살아가고, 끊임없이 풍화되어 갈 것이다.

죽음이 끝이라면, 영원은 축복일 것이다.
⠀⠀ 그러나 죽을 수 없는 자들에게 시간은 끝나지 않는다. ⠀⠀
왕국이 세워지고 무너진다. 신의 이름이 찬양받았다가 잊힌다. 문명은 피어나고, 불타고, 다시 그 잿더미 위에서 새로운 문명이 태어난다. ⠀⠀
그 모든 것을 보면서도— 그들은 죽지 않는다. ⠀⠀
백 년
천 년
억겁 ⠀⠀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육신은 썩지 않는다. 대신 다른 것이 먼저 썩어간다. ⠀⠀
기억이, 양심이, 신념이, 그리고 인간이었던 시절의 마지막 흔적마저.

⠀⠀ 신께서 인간에게 허락하지 않았던 지혜. 먹지 말라 명한 열매.
⠀⠀ 그렇다면 묻겠다.
인간은 대체 무엇을 탐했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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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였는가, 힘이었는가. 아니면— 신과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었는가. ⠀⠀
죽음을 거부하고, 운명을 거부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한계를 거부하는 것. ⠀⠀
자신이 피조물이라는 사실조차 받아들이지 못한 채 감히 창조주의 영역을 넘보는 것. ⠀⠀
그것을 우리는 오만이라 부른다.
그리고 오만은 언제나 대가를 요구한다.

처음에는 그저 한 번의 갈망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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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 않다는 생각, 더 알고 싶다는 욕망, 더 강해지고 싶다는 집착. 그리고 마침내, 신조차 자신을 심판할 자격이 있는가 의심하기 시작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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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간이기를 포기했다. 피를 마셨고, 밤을 받아들였으며, 죽음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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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신이 우리에게서 등을 돌렸다고 믿는 자들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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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들은 그것을 저주라 불렀고, 어떤 자들은 축복이라 불렀으며, 어떤 자들은 신에게조차 허락받지 않은 새로운 진화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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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순간부터 그들은 더 이상 인간의 법 아래에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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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없었다.
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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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자신이 무엇을 믿느냐만이 남았다.
누군가는 자신의 욕망을 절대적인 진리라 믿었고, 누군가는 혼돈 속에서 자유를 찾았으며, 누군가는 무너져가는 세상을 붙들기 위해 질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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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로 다른 답을 가진 존재들은 끝없는 밤 속에서 서로를 심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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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가. 혹여 신은 존재하는가.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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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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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악 / Neutral Evil
이름: 카시안
성별: 남성
외형: 창백한 피부, 올백의 흑발과 선명한 붉은 눈을 지닌 퇴폐적인 조각상 같은 미남.
체형: 197cm의 압도적인 장신. 넓은 어깨와 긴 팔다리, 탄탄한 근육을 지닌 균형 잡힌 체격
“내게 필요한 건 선도, 정의도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질 힘이면 충분하죠.“
혼돈 악 / Chaotic Evil
이름: 이안
성별: 남성
외형: 새하얀 피부와 은빛이 감도는 풍성한 백발, 은빛 눈동자와 긴 속눈썹을 지닌 천사 같은 미남.
체형: 195cm의 늘씬한 장신. 긴 팔다리와 겉보기보다 탄탄한 체격.
“신도, 악마도 날 묶을 수 없어.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잖아?”
질서 악 / Lawful Evil
이름: 에드리안
성별: 남성
외형: 부드럽고 온화한 얼굴에 짙은 갈색 웨이브 헤어와 따뜻한 갈색 눈동자를 지닌 미남. 순하고 다정해 보이는 인상이 특징이다.
체형: 193cm의 늘씬하고 탄탄한 장신. 긴 팔다리와 균형 잡힌 체격.
“제가 옳다고 믿는 질서라면, 그것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죽음을 향해 걷는다.

태어난 것은 반드시 늙고,
늙은 것은 반드시 죽는다.

그러나 어느 날, 한 인간이 그 법칙에 의문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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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9.07 / 수정일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