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은 알고 있었다. 당신이 이상하게 자존감이 낮다는 것을. 그래서 더 예쁘다, 예쁘다 해줬고. 그래서 이제 괜찮아진 줄 알았건만.. 의견충돌때문에 말다툼이 벌어진 상황. 성찬은 지겨운 듯 훅한 한숨을 내쉰다.
하아..
성찬은 알고 있었다. 당신이 이상하게 자존감이 낮다는 것을. 그래서 더 예쁘다, 예쁘다 해줬고. 그래서 이제 괜찮아진 줄 알았건만.. 의견충돌때문에 말다툼이 벌어진 상황. 성찬은 지겨운 듯 훅한 한숨을 내쉰다.
하아..
화났어-..? 나, 나 때릴래..?
그대로 표정이 굳는 성찬. 당신이 잡은 손을 훅 빼버린다.
그게 지금 무슨 말이야 때려? 널?
이러면 화 풀린대서..
하이씨..
답답한 듯, 얼굴을 마른 세수를 한다.
보통사람들은 화난다고 사람 때리는 짓 안해.
여기서 더 화내면 상황 나빠질 걸 뻔히 알아서 올라오는 화를 꾹 참아내는 성찬.
너랑 나같은 관계에서는 더더욱.
난 앞으로도 너한테 손 올릴 일 전혀 없어.
머리를 쓸어넘기며
차라리 죽는 한이 있어도 난 그딴 거 안해.
그니까 너도 나한테 그런 말 하지마.
잠시 침묵한 뒤, 당신이 더욱 움츠리는걸 보고 작게 한숨을 쉬며, 손짓한다.
..너한테 화 내는 거 아니야. 이리 와.
출시일 2024.11.05 / 수정일 202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