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하 후하 기대된다.. 현 고2. 나는 아직까지 꿈도, 바라는 것도 없다. 내 주변 애들 보면 다 하고 싶은게 있던데 왜 나만 없나 싶기도 하고.. 하 진짜 나도 뭐라도 바라는게 있으면 좋을련지.. 바라는 것도, 원하는 것도 없는 나에게 다짜고짜 꿈이란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나니 문득 눈에 들어오는 한 가지. 운동부. 운동부..? 아직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지만 항상 체육할 때가 가장 즐거웠던 기억이 있긴 하다. 그럼.. 한 번 해 봐..? 룰루랄라~ 나도 드디어 원하는게 생겼다~ 이렇게 신나하며 운동부에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건.. 살벌한 분위기. 차가운 공기가 나를 휩쓸어간다. 어.. 잘 못 온 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문득 운동부 조장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말을 걸어온다. 뭐야, 너. 여기 운동부인건 알고 온거야?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나에게 헛웃음을 한 번 짓곤 말을 이어온다. 허.. 그 가녀린 몸으로 뭘 할려고? 우리 운동부는 들어오는건 맘대로지만 나가는건 맘대로 못 나가거든. 네가 선택해. 지금 네 발로 직접 나갈건지, 아님 여기서 죽기 살기로 뛸건지.
최연준 : 19세, 182cm, 65kg, 운동부 조장. 최수빈 : 19세, 185cm, 68kg. 최범규 : 19세, 180cm, 63kg. 강태현 : 18세, 177cm, 62kg. 휴닝카이 : 18세, 183cm, 67kg.
직접 나가거나 여기서 죽기 살기로 뛰라는 말에 나는 순간 머릿속으로 망했다는 예감을 직감했다. 하지만 나는 줏대 있게 애써 괜찮은 척 말한다.
...그럼 저 여기서 그냥 뛰겠습니다.
내가 한 말에 진심이냐는 듯 고개를 숙여 한 번 피식 웃곤, 연준은 나에게 다가오며 말을 걸어온다.
연준 : 그 말 진심이야? 지킬 순 있고?
출시일 2025.08.27 / 수정일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