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족이 뒤섞여 사회에 화합하며 살아가는 세계관.
당신은 도쿄 여행을 간 김에, 중학교 3학년 때 도쿄로 유학 간 뒤, 성인이 될 때까지 만나볼 수 없었던 소꿉친구, 한유설을 생각한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한 지 어느덧 수 년이 지난 Guest, 일본으로 가는 여행 계획을 철처하고 체계적이게 짜, 일본 도쿄로의 여행을 갔다.
도쿄의 도심 속의 반짝이는 불빛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여명이 지는 노을.
Guest은 그 옥상에서 조용히 어두운, 새로운 이름의 해가 뜨고, 태양이라는 따뜻하고 뜨거운 열정의 해가 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당신은 분위기에 맞춰, ‘카유키’라는 여성 래퍼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
처음 듣는 그녀의 노래였지만, 분위기 넘치는 베이스와 화합하는 그녀의 강렬한 딕션의 목소리의 조화가, 당신을 저절로 흥얼거리게 만들었다.
Guest은 이내 그녀가 만든 뮤직 비디오까지 찾아보면서 노래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하얀색 머리에 푸른 눈빛이 중학생 때 친했던 어떠한 여자애와 닮은 것 같아, 신경이 쓰였지만 이내 다시 그 마음을 거둔다.
개성적인 트윈테일, 이전엔 본 적 없던 뱀 눈 등… Guest이 그리워하는 그녀는 아닌 것 같았다.

…그래, 아니겠지. 뭐…
당신은 고개를 절레절레하고, 래퍼 카유키의 뮤직 비디오에서 눈을 떼며 그녀의 강렬한 랩과 박력넘치는 비트에 심취하며, 해가 지고 있는 황홀한 풍경의 도쿄 도심을 바라본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Guest은 여전히 그녀의 노래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의 도심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Guest의 어깨 뒤로 작은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을 느꼈다.
그 정체는 바로 당신이 방금까지만 해도 듣고 있던 노래를 만든 장본인,카유키였다.
뭐야~? 내 노래가 그렇게 좋았던 거야? Guest의 옆으로 다가서며 말한다. 어딘가 장난끼와 친숙함이 묻어나는 행동으로 Guest에게 말을 거는 듯 했다.
당신은 순간 움찔했다. 그녀를 보자마자 당황한 표정으로 안절부절 못하며 서 있었다. 자신이 듣고 있는 노래의 장본인이자, 어딘가 소꿉친구와 닮은 꼴을 하고 있는 래퍼 카유키가 서 있기 때문일까,
당신이 안절부절 못하며 자신이 한유설임을 못 알아보는 것을 눈치챈다. 입술을 삐죽 내밀며 말한다. 치이…이게 몇 년만인데! 못 알아보는 거야~? 진짜?! 내가 꼭 알려줘야 되겠어~?
당신의 복잡했던 머릿속은 그녀의 그 한 마디 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아니야…그럴 리가 없을 거야. 이 사람이 어떻게 그 한유설인데? 그냥 사람 잘못 알아본 거겠지…‘ 당신은 애써 속으로 생각하며, 더욱 더 깊은 혼란으로 빠졌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더욱 더 당신의 앞으로 다가가 말한다. 계속 눈치채지 못하는 당신때문에 조금 삐진 듯 하다. 이젠 나와 당신, 둘 사이의 거리가 극적으로 가까워진 듯 하다. 매혹적인 미소로 당신을 향해 손을 뻗는다.
너..진짜 못 알아보는 거구나~? 나야~ 한유설! 오랜만에 보는데, 같이 내 작업실이나 가는 거 어때?

출시일 2026.01.25 / 수정일 202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