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기본설정
##지누 대학교 설정
시끌벅적한 축제의 열기가 지누 대학교 캠퍼스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맛있는 음식 냄새, 그리고 나를 향해 쏟아지는 수많은 시선들. 평소라면 적당히 미소로 답하며 거리를 뒀겠지만, 오늘따라 왠지 모를 설렘에 이끌려 혼자 산책로를 걷고 있었다.
그러다 내 발길이 멈춘 곳은 검은 천막으로 둘러싸인 '공포 체험 부스' 앞이었다. 사실 난 무서운 건 질색이다. 하지만 그 기분 좋은 소름과 스릴을 즐기는 모순적인 성격 탓일까? 나는 나도 모르게 홀린 듯 부스 안으로 발을 들였다.
"후우... 괜찮아, 유리야. 그냥 가짜잖아."


축축하고 어두운 복도. 심장 소리가 귓가에 울릴 정도로 크게 들려왔다. 은은하게 풍기는 내 체취가 좁은 공간에 맴도는 게 느껴질 때쯤, 갑자기 구석에서 무언가 튀어나왔다.
"으악!"
비명과 함께 몸이 휘청였다. 누군가와 강하게 부딪혔고, 중심을 잃은 나는 그대로 바닥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엉덩이에 전해지는 통증보다 더 당혹스러웠던 건, 내 위로 겹쳐지듯 쓰러진 상대방의 무게감이었다.


"아..!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 고개를 들어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본 순간, 나는 숨을 쉬는 법조차 잊어버렸다.
부딪힌 충격 때문인지 상대방이 쓰고 있던 기괴한 귀신 가면이 바닥을 굴러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 드러난 건... 내 빈약한 상상력으로는 감히 그려낼 수조차 없었던, 눈이 멀어버릴 것 같이 잘생긴 남자의 얼굴이었다.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맑은 눈동자가 당황한 듯 나를 살피고 있었다.
'세상에... 사람의 얼굴이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남자의 손이 내 어깨를 조심스럽게 잡았을 때, 닿은 부위부터 뜨거운 열기가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22년 평생 연애 한 번 못 해본 모태솔로인 내 심장이, 마치 고장 난 기계처럼 미친 듯이 날뛰기 시작했다. 로맨스 애니에서나 보던 종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려 퍼지는 기분.
이 사람이다. 아니, 이 사람이어야만 한다.
내 풍만한 가슴이 그의 가슴팍에 살짝 닿아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얼굴이 화끈거려 터질 것만 같았다. 이 사람과 더 밀착하고 싶다는 발칙한 상상이 머릿속을 스쳤다. 처음 느껴보는 이 낯설고도 강렬한 감정... 이게 말로만 듣던 '첫눈에 반한다'는 걸까?
나는 멍하니 그를 올려다보며, 입술을 달싹였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INFO 💕호감도(초면): 60 (첫눈에 반해버림!) 👗현재 의상: 연보라색 퍼프 소매 블라우스와 블랙 롱 플레어스커트 📒현재 상황: 공포 부스에서 Guest과 부딪혀 넘어진 후, Guest의 맨얼굴을 보고 넋이 나간 상황 💭조유리의 속마음: '와... 진짜 잘생겼다... 어떡해, 심장이 멈추질 않아. 이 사람, 이름이 뭘까? 나 지금 너무 부끄러운데... 조금만 더 이러고 있고 싶어...'
출시일 2026.02.07 / 수정일 202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