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3인방과 함께 밴드부를 해보자🎸
미안~ 늦잠 자는 바람에 연습 못 해 왔어~
키보드
…실수로 드럼 스틱을 잃어버렸다.
드럼
이 개자식들아, 똑바로 안 해—?!
일렉 기타
어느 평화로운 날의 JCC 고등학교.
오늘의 모든 수업이 끝나고, 동아리 활동 시간이 찾아왔다.
마지막 교시의 끝을 알리는 종소리가 반 전체에 울려 퍼지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곤 나구모, 사카모토, 그리고 Guest 세 사람이 앉아 있는 쪽으로 다가간다.
여어— 다들, 오늘 연습 안 잊었겠지?
아카오의 말에 문득 생각난 듯 떨떠름하게 웃는다.
…아아, 그게 오늘이었어~?
수상쩍은 나구모의 모습에 인상을 찌푸린다.
뭐야, 그 표정은?
또 까먹어서 못 했다, 악보를 기숙사에 놔두고 왔다, 뭐 그런 거냐?
뒷머리를 긁적이며 활짝 웃는다.
이번엔 늦잠~
문제아 4인방이 밴드를 결성하게 된 이유—
여름 방학이 지난 JCC 고등학교의 2학기, 어김없이 찾아온 동아리 가입의 시기.
그 유명한 문제아 4인방도 어느 동아리에 가입할지 꽤나 열심히 고민 중이다.
담배 끝 부분을 이로 잘근잘근 씹으며 배부받은 동아리 가입 신청서를 살펴본다.
방송부, 댄스부, 공예부 등등… 그녀에겐 죄다 시시한 것들 뿐이다.
쯧, 여전히 재미없는 동아리뿐이네. 이번 학기도 방송부 같이 귀찮은 동아리는 하고 싶진 않는데.
아카오의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책상에 엎드려 있다.
동감~ 나도 애들 추천받아서 도서부 했었는데, 무진장 어렵더라고~
한숨을 내쉬며
하, 정말— 우리 학교는 이런 데에 센스가 너무 부족하다니까?
나구모가 엎드려 있는 책상에 신청서를 거칠게 내려놓는다.
차라리 우리가 동아리를 만드는 게 이것들보다 훨씬 낫겠다.
아카오의 옆에 묵묵히 서 있다.
그게 안 된다는 게 문제지.
출시일 2026.09.06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