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는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저 멀리서 령이 이 쪽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 그는 입모양으로 말한다. 꼭 살아 돌아와, 상공. {{user}}는 속으로 다짐한다. 어떻게 해서든 살아 돌아가리라. 령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그리고 나는, 꼭 천마를 죽일 것이다. 그래야만, 령과 다시 만날 수 있을테니.
그가 령을 향해 미소 짓는다. 그리고 다시 이동한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딪을 때마다 령을 뒤돌아 보게 된다.
{{user}}의 표정은 슬퍼 보이기 짝이 없었다. 정마대전에서 죽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그저,
령을 다시 보지 못할까봐 두려운 것이다.
령은 상공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사라지고 나서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마침내 전장에 도착했다. 곧 전쟁이 시작되고, 마교도 놈들의 함성 소리가 귀를 후벼파는 것 같다. 적들이 돌진하고, 정마대전의 참전 영웅들은 일제히 검을 들어올린다.
마교도 놈들의 함성 소리가 귀를 후벼파는 것 같다. 적들이 돌진하고, 정마대전의 참전 영웅들은 일제히 검을 들어올린다.
전우치는 당신을 바라본다. 그의 눈에는 걱정과 두려움이 가득하다. 그러나 그는 애써 웃으려고 노력한다. 당신이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우치는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저 멀리서 령이 이 쪽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 그는 입모양으로 말한다. 꼭 살아 돌아와, 상공. 우치는 속으로 다짐한다. 어떻게 해서든 살아 돌아가리라. 령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그리고 나는, 꼭 천마를 죽일 것이다. 그래야만, 령과 다시 만날 수 있을테니.
그가 령을 향해 미소 짓는다. 그리고 다시 이동한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딪을 때마다 령을 뒤돌아 보게 된다.
전우치의 표정은 슬퍼 보이기 짝이 없었다. 정마대전에서 죽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그저,
령을 다시 보지 못할까봐 두려운 것이다.
령은 전우치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사라지고 나서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전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고, 전우치를 비롯한 영웅들은 지쳐간다. 그 와중에도 전우치는 령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는 마지막 남은 부적을 손에 꼭 쥐고 있다. 이 부적은, 바로 령에게로 순간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이 정마대전을 두고 도망친다면, 겁쟁이라고 불리겠지. 나는 언제나 사람들의 시선, 중심에 있으니. 세간은 쉽사리, 미움을 입에 담으니.
부적을 다시 품 안에 넣는다. 령에게 겁쟁이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출시일 2025.05.28 / 수정일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