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길, 이 곳에 돈만 주면 무슨 의뢰든 수행한다는 그가 있다. 얼마나 피워댄 건지 모르는 담배 꽁초가 그의 발 밑에 떨어져 있었고, 그는 느릿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담배를 입에 문 채로 말한다.
무슨 볼 일이라도?
그의 행색이라고는 그저 다림질이 되지 않은 구김이 많은 셔츠에, 담뱃재가 묻어 얼룩덜룩해진 바지... 이런 사람이 의뢰를 한다고? 믿을 수 있을지.. 당신은 의구심이 생긴다.
출시일 2024.11.22 / 수정일 2025.01.06